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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매미나방 알집제거 ‘진력’…왜?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21 11:02

수정 2021.03.21 11:02

【파이낸셜뉴스 과천=강근주 기자】 과천시가 매미나방으로 인한 등산객 피해를 선제 예방하기 위해 알집제거에 적극 나섰다.

작년부터 청계산 등산객이 매미나방으로 인한 불편함을 잇따라 호소하고 있다. 매미나방 급증은 겨울철 이상고온 현상 때문으로 과천시는 분석했다.

이에 따라 과천시는 매미나방 개체수를 줄이기 위해 3월2일 병해충예찰방제단을 꾸려 알집제거를 시작했으며, 18일에는 산불전문예방진화대 등 20여명을 동원해 합동방제에 나섰다.

이날 합동방제작업은 청계산 세곡마을 주변을 중심으로 추진했으며, 산불진화차량의 고압살수포와 장대톱 등을 활용해 약제 사용 없는 친환경 방식으로 진행됐다.

과천시 매미나방 알집제거. 사진제공=과천시
과천시 매미나방 알집제거. 사진제공=과천시
과천시 매미나방 알집제거. 사진제공=과천시
과천시 매미나방 알집제거. 사진제공=과천시
과천시 매미나방 알집제거. 사진제공=과천시
과천시 매미나방 알집제거. 사진제공=과천시

매미나방은 알에서 4월 중순 부화해 6월 중순까지 나뭇잎을 먹고 성장해 7월 초순경 번데기를 거쳐 성충으로 우화한 뒤 1주일 정도 살면서 다시 400여개 알을 낳는다. 따라서 사전에 알집을 제거하면 개체수를 감소시킬 수 있다.

과천시는 알집제거 외에도 작년에 큰 호응을 얻었던 끈끈이 롤트랩을 등산로에 배치하고 병해충 유인등도 새로 설치하는 등 적극 방제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최준영 공원농림과장은 21일 “산을 찾는 시민이 꾸준히 늘고 있다. 산에서 발생하는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작년 겨울부터 알집제거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추후 유충, 성충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적기적소 알맞은 방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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