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해군 간부, 음주운전 사고 후 '뺑소니'..자택 주차장서 체포 "혐의 인정"

김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28 12:49

수정 2021.03.28 12:51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사진=뉴스1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해군 간부가 한밤 중 음주운전 사고를 낸 후 서울 도심을 가로질러 도주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해군 A중령(51)을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중령은 전날인 지난 27일 오후 10시30분께 술에 취한 채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로 앞서가던 택시를 추돌하고 별다른 조치 없이 영등포구 자택까지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택시 기사는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를 낸 차량이 성수대교 방면으로 도주했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추적, 같은 날 오후 11시50분께 자신의 주거지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잠든 A중령을 발견해 검거했다. A중령은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정지 수준인 0.03∼0.08% 미만으로 측정됐다.


경찰 관계자는 "A중령이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 후 군 경찰에 인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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