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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 부동산 인기 속 ‘소형’ 상품 눈길, 분양 시 완판 행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31 10:06

수정 2021.03.31 10:06

목돈 드는 대형 상품보다 위험부담 낮아, 환금성 높고 임차인 모집 유리
‘소형’ 상품, 임대수익률 높고 분양 시장에서 인기리에 완판…수요자 눈길
부산 오션시티 푸르지오 레지던스_투시도
부산 오션시티 푸르지오 레지던스_투시도

주택시장에 집중된 규제와 저금리 기조가 맞물리면서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은 소형 상품들이 눈길을 끈다. 목돈이 드는 대형 상품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을 투자할 수 있어 위험부담이 낮기 때문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5개 은행의 2월말 기준 요구불예금(MMDA 제외) 잔액은 605조818억원으로 전월 576조551억원 대비 약 5.08% 증가했다. 5개 은행의 잔액이 60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시중 유동자금을 흡수했던 증시의 인기가 다소 식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며, 이처럼 사상 최대로 증가한 시중 유동자금이 다시 부동산에 쏠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실속 있는 소규모 상품들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소형 상품의 경우 비용 부담이 낮은 만큼 환금성이 높고, 임차인 모집도 유리해 비교적 안정적인 임대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수익률도 높게 나타난다.
예컨대 오피스텔의 경우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전국 전용면적 40㎡ 이하 소형 평형의 수익률은 올해 2월 5.0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용면적 △41㎡~60㎡이하 4.55% △61㎡~85㎡이하 3.95% △85㎡초과 3.78%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분양 시장에서도 소형 상품의 인기는 두드러진다.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구에서 분양한 도시형생활주택 ‘역삼센트럴2차 아이파크’는 67세대 모집에 1,309건이 몰리며 평균 19.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 세대가 전용면적 19~30㎡의 소형 평형으로 구성돼 비교적 투자 접근성이 높았다는 평가다. 또한 지난해 11월 서울 동대문구에서 분양한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섹션오피스의 경우 청약 결과 4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데 이어 이틀 만에 전 호실이 완판됐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현금 부자를 제외한 일반 투자자들의 경우 위험부담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선호하는 상황이다”라며 “특히 최근에는 가성비를 따지기보다 작지만 알찬 ‘하이엔드’ 상품이 인기를 끄는 만큼 투자 접근성이 높은 소형 부동산의 인기가 지속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소형으로 공급되는 수익형 부동산이 주목 받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26일(금) 부산광역시 영도구 동삼동 일원에서 선보이는 ‘부산 오션시티 푸르지오 레지던스’의 분양홍보관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이 단지는 전체 지하 3층~지상 49층 아파트 4개동, 지하 2층~지상 20층 숙박시설 1개동 규모로 구성된다. 상업시설은 지상 1층~2층 112실 규모로 현재 일부 잔여호실 특별분양 중이며, 레지던스는 숙박시설동 지상 3층~지상 12층, 전용면적 21~23㎡ 160실로 이뤄져 있다. 소형으로 구성됐지만 전 호실 발코니를 제공해 공간 효율성을 높였으며, 모든 호실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각 호실에 세탁기, 냉장고, 시스템에어컨 등 풀퍼니시드 시스템을 적용했고 붙박이장 등을 설치해 넉넉한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계약면적 기준 3.3㎡당 평균 920만원대(VAT포함)로 예정되었으며, 중도금 50% 무이자 대출이 가능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일원에서 도시형생활주택 ‘원에디션 강남’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0층, 3개동, 전용면적 26~49㎡ 도시형생활주택 234세대와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내부는 와이드 LDK 설계를 통해 개방감을 극대화했으며 일부 세대에 서울 강남의 파노라마 뷰를 누릴 수 있는 곡선 설계와, 프라이빗 테라스가 적용된다.

DL건설㈜과 ㈜대림코퍼레이션은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동 일원에서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0층, 3개동으로 구성되며 오피스텔 전용면적 23~41㎡ 1,208실, 지상 2~3층 오피스 156실, 지상 1층 근린생활시설 18실로 이뤄져 있다. 오피스텔 전용면적 23㎡에도 인출식 빨래건조대를 포함한 붙박이장 등을 제공해 넉넉한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신명종합건설(주)은 4월 서울시 강북구 수유동 일원에서 ‘수유역 시티 앤 플랫폼’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7층, 오피스텔 224실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15㎡A 150실, 15㎡B 74실의 소형 평형으로 이뤄졌다.
전 실이 복층으로 구성돼 보다 넉넉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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