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P&G는 유연근무제를 비롯해 성별과 무관한 철저한 성과 위주의 평가 및 승진 제도를 통해 여성 임원 및 관리자 비율 50대 50을 5년 넘게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새로운 출산 및 육아 휴가 정책인 '돌봄을 나누세요'를 도입했다. 산모를 위한 기존의 104일 출산 유급휴가와 함께 파트너에게도 법정휴가보다 4배 긴 8주의 유급휴가를 제공키로 했다.
또 유연근무를 넘어 '유연휴가'를 도입했다. 연차 휴가 이외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총 5일의 유급휴가를 준다. 가족 경조사에 초점이 맞춰진 특별휴가 대신, 자기 계발과 봉사활동, 가족과 애완동물 돌봄, 육아휴직 및 출산휴가 연장 등 다양한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젊은 직원과 임원진이 자유롭게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상향식 사내 조직 '차세대 리더 자문위원회'도 출범한다.
외부적으로는 협력사 내 여성 대표성 제고를 목표로 하는 '카메라 뒤의 여성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P&G 콘텐츠 제작 입찰에는 여성 감독이나 사진작가가 최소 1팀 이상 참여하도록 했다.
대중들의 성평등 인식 개선을 위한 메시지를 담은 광고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P&G의 기저귀 브랜드 '팸퍼스'는 최근 인도에서 광고 캠페인을 통해 공동육아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면도기 브랜드 '질레트'는 성평등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자로서 남성의 역할과 동참을 촉구했다.
앞서 한국P&G는 지난달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강연 콘텐츠 플랫폼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과 함께 특별 강연회를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진행했다. 발라카 니야지 한국P&G 대표이사와 '괜찮지 않습니다'의 저자 최지은 작가, 이진숙 프로파일러, 배우 윤유선 등이 강연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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