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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액, 코스피 보다 10兆 많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02 10:06

수정 2021.04.02 10:06

전날 코스피 거래액과 10조7000억원 차이
업비트서 비트코인 이틀 연속 신고가
김치 프리미엄은 8%로 확대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BTC) 급등세에 따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액이 코스피 거래액을 나흘연속 추월한 가운데 전날 거래액 차이가 무려 10조원을 기록했다. 김치 프리미엄도 9% 대까지 올랐다.

가상자산, 전날 코스피 거래액 '10조' 추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14곳의 거래액이 전날 코스피 거래액 보다 약 10조7000억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스1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14곳의 거래액이 전날 코스피 거래액 보다 약 10조7000억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스1

2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 30분 기준 24시간 동안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14곳의 거래액은 총 219억2453만6880달러(약 24조7308억원)으로 전날 코스피 거래액 14조357억원보다 약 10조7000억원 가량 많았다.

가상자산 거래액은 나흘 연속 코스피를 압도하고 있다. 지난 3월 30일부터 가상자산과 코스피 거래액의 차이는 3조5000억원, 4조5000억원, 6조3000억원, 10조7000억원으로 점점 벌어졌다.


비트코인은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의 약 60%를 차지한다. 비트코인 시세에 따라 가상자산 거래액도 급변한다. 최근 테슬라·비자·백트 등 미국 기업들을 중심으로 가상자산 결제가 확대되는 것이 비트코인에 호재로 작용한 가운데 개인투자자가 주도하는 국내 시장은 이슈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김치 프리미엄도 '9%' 대

국내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변하면서 해외 거래소와의 시세 차이도 확대되고 있다. '김치 프리미엄' 추적 사이트 scolkg.com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와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가격차는 8.80%에 이른다. 비트코인이 업비트에서 8.80% 더 비싸게 거래되는 것이다. 빗썸과 바이낸스의 가격차는 8.08%다.

김치 프리미엄은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보통 비트코인이 호황일 때 국내에서 더 높은 가격에, 침체될 경우 역(逆) 프리미엄이 발생한다.

전날 업비트와 바이낸스의 가격차가 7%대, 빗썸과 바이낸스의 가격차가 6%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김치 프리미엄은 심화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업비트에서 전날 7332만5000원으로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신고가를 기록했다.
코인마켓캡 기준으로는 지난 3월 13일 6만1683달러(약 6955만원)로 최고가를 기록한 뒤 회복을 하지 못했다. 3월 30일부터 4월 1일까지 3일 연속 5만9000달러(약 6653만원)를 돌파했지만 6만달러(약 6766만원) 벽을 돌파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오전 10시 현재 5만8900달러(약 6642만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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