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경

[두유노우] '4월 5일'.. 식목일 날짜가 바뀐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04 08:50

수정 2021.04.20 10:50

3월 21일 유력 후보.. 날짜 변경엔 국민 절반 동의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매년 4월 5일은 나무 심는 날, '식목일'이다.

산림청은 최근 제76회 식목일을 앞두고 식목일 날짜 변경 타당성 검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산림청 "식목일 날짜 변경 타당성 검토"

박종호 전 산림청장은 지난달 3일 "식목일을 앞당겨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그 타당성을 신중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구온난화로 3월 기온이 높아지면서 식목일을 앞당겨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4월 5일 식목일은 지난 1946년 정해져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식목일 제정 이후 70여 년간 4월 5일의 기온은 약 2~3도 상승했다.

박 전 청장은 "수목의 생리적 특성과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국민 여론 및 이해관계자 등의 의견을 수렴해 변경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산림청은 식목일의 역사성과 상징성 등을 고려해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식목일의 가장 유력한 후보는 3월 21일이다. 이날은 유엔(UN)이 정한 '세계 산림의 날'이다.

'3월로 식목일 앞당겨야' 국민 절반 찬성

한국갤럽이 지난달 국민 10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나무 심기와 식목일 변경에 대한 국민인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9.2%가 나무 심기 기간을 앞당길 필요성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6%는 '3월 중으로 식목일 날짜를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에 찬성했다.


'현재 식목일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37.2%였다.

찬성 이유로는 '3월 기온이 충분히 상승', '3월에 심는 것이 나무 성장에 적합' 등을 꼽았다.


'식목일 날짜에 대한 기존 인식', '나무 심기에 낮은 3월 기온' 등은 반대 이유로 꼽혔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 임예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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