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명, 이날 오전 5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계 확진자는 4010명으로 증가했다. 63명은 부산지역에서 역대 4번째로 많은 확진자 발생 수치다.
지역별로는 사하구 17명, 남구 8명, 서구·부산진구 각 7명, 동구·영도구 각 4명, 해운대구·사상구 각 3명, 강서구·수영구·동래구 각 2명, 중구·북구·금정구·연제구 각 1명이다.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유흥업소와 관련해 이용자 8명, 접촉자 30명 등 38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232명(종사자 50명, 이용자 60명, 접촉자 122명)이다.
한편 부산시 보건당국이 전날까지 집계한 유흥업소 관련 N차 감염 접촉자 92명을 조사한 결과 가족이 28명, 지인 13명, 직장 동료 13명, 실내체육시설 접촉자 35명, 초등학교·교회·학원 1명이다. 관련 시설에 대한 방역조치는 완료된 상태다.
안병선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은 "3월15일부터 유흥업소에 영업제한이 풀리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해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감염이 안정되지 않을 시 추가 조치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 사하구 승학온천스포츠랜드와 관련해서는 9명이 추가 확진돼 누계 확진자는 34명으로 늘어났다. 서구 감천항 사업장 관련 확진자도 자가격리 중인 직원 2명과 접촉자 1명 등 3명이 추가 확진돼 누계 확진자 25명으로 늘어났다. 연제구 복지센터에서도 접촉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계 확진자는 53명으로 증가했다. 중구 소재 실내체육시설에서도 확진자 1명이 추가됐다. 영도구 한사랑교회에서도 추가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감염원이 불분명한 환자도 7명 나왔다. 이외 확진자는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에서는 이날 18명의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으며, 추가로 전날 오후 기저질환이 있는 70대 환자 1명이 숨져 누계 사망자는 119명으로 늘어났다. 현재 부산에서는 520명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위중증환자는 6명이다.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은 전날 2484명이 접종을 마쳐 누계 접종자는 7만8522명으로 증가했다. 1분기 접종률은 86.5%이고, 2분기 접종률은 6.8%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근육통, 발열 등 경증 증세를 보인 환자는 9명 발생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