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동반 제주여행…도내 누적 확진자 636명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명이 발생해 지역 누적 확진자 수가 636명으로 늘었다. 2명 모두 가족과 함께 제주에 온 관광객이다.
5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4일 하루 동안 총 663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이 중 2명(제주 635번·636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635번 확진자는 서울시 중랑구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636번 확진자는 인천시 미추홀구 확진자의 접촉자다.
역학조사 결과, 635번 확진자는 지난 2일 여행을 목적으로 가족 1명과 함께 제주에 온 것으로 파악됐다.
635번 확진자는 입도 후 지난 3일 서울 중랑구보건소로부터 접촉했던 지인이 확진됐다는 소식을 통보받고, 4일 오전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같은 날 오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635번 확진자는 지난 2일부터 코막힘과 가벼운 몸살 증상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아울러 635번 확진자의 가족은 진단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된 가운데, 도내 모 시설에서 격리 중이다.
636번 확진자도 가족 2명과 함께 지난 3일 제주에 온 관광객이다. 입도 전인 지난달 31일 인천시 직장 내 확진자가 발생해 검사 대상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4일 또 다른 직장동료가 추가 확진되면서 오후 1시 재차 검사 대상자로 분류되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636 확진자는 지금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함께 입도한 가족 2명은 현재 접촉자로 분류됐으며,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부터 차례대로 확인될 예정이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이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과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동선을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추가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방문지에 대한 방역소독을 하고 접촉자 분리 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