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권 '반짝'...올초 서울 음식점 창업 역대 세 번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로 움츠렸던 요식업이 살아나고 있다. 올초 서울 음식점 창업 수는 역대 세 번째로 많았다.

6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행정안전부 '인허가데이터'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서울 1·2월에는 일반음식점 1350곳이 창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261곳보다 89곳 늘어나며 약 7% 증가했다. 이는 2000년 1570곳, 2002년 1445곳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높은 수치다.

서울에서 1·2월 창업이 가장 많은 지역은 158곳을 창업한 영등포구였다.

이어 △마포구(146곳), △강서구(124곳), △성동구(99곳), △은평구(77곳) 등 순이었다.

폐업은 오히려 감소했다.

올해 서울 1·2월 폐업 일반음식점은 940곳으로 지난해 동기간 1047곳 대비 약 10.2% 줄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요식업 분위기가 침체됐지만 배달을 위주로 한 식당의 인기는 오히려 증가했다"며 "배달 중심 소규모 식당 창업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인해 지역화폐 사용이 늘며 주거 시설이 밀집한 지역들의 창업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mail] 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