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시황

비트코인, 국내서 사면 해외보다 1500만원 비싸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07 13:49

수정 2021.04.07 13:49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 22.14%
업비트 시세 한 때 7942만원...최고가 추격
해외 거래소 3월 13일 최고가 후 횡보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BTC) 김치 프리미엄이 20%를 넘어사면서 같은 비트코인이라도 국내에서 사면 해외 시세에 비해 1500만원이나 비싼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특히 해외에선 비트코인 시세가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지속적으로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시장과 국내 비트코인 가격의 격차는 더욱 커지고 있다.

7일 김치 프리미엄 추적 사이트 scolkg.com에 따르면 오후 1시 30분 현재 업비트와 바이낸스의 김치 프리미엄은 22.14%를 기록 중이다. 업비트와 코인베이스는 22.18%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급등하면서 '김치 프리미엄'이 20%를 넘겼다. /사진=뉴스1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급등하면서 '김치 프리미엄'이 20%를 넘겼다.
/사진=뉴스1

'김치 프리미엄'은 국내에서 가상자산 가격이 더 높게 형성되는 것을 말한다. '코리아 프리미엄'이라고도 하며 수치만큼 더 비싼 것을 의미한다. 김치 프리미엄이 커진다는 것은 그만큼 국내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지속 상승한다는 뜻이다. 폭락보다는 상승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하는 투자자들이 많은 것이다.

특히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11시 55분 기준 비트코인은 7942만원까지 오르면서 전날 기록한 최고가(7950만원)를 바짝 추격했다. 같은 시간 바이낸스에서는 5만7740달러(약 6441만원)를 기록했다.
두 거래소의 비트코인 가격차가 1500만원에 달한 것이다.

특히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지난 3월 13일 6만1684.86달러(약 6880만원)까지 올라 최고가를 기록한 뒤에 계속 횡보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주식 등에 발을 담그고 있던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 침체에 따라 가상자산 시장에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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