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영화 찍는줄" 뒷바퀴 없는 차량 타고 불꽃 일으키며 음주운전 도주극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11 14:46

수정 2021.04.11 14:46

부산에서 20대 남성이 음주 후 사고를 내고 도주하다 경찰에 붙잡혔다(부산진경찰서제공) © 뉴스1 /사진=뉴스1
부산에서 20대 남성이 음주 후 사고를 내고 도주하다 경찰에 붙잡혔다(부산진경찰서제공) © 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음주단속을 피해 뒷바퀴 타이어가 터진 국산 고급 SUV 차량을 타고 도심에서 1시간이 넘게 공포의 질주를 하던 20대 음주운전자가 붙잡혔다. 이 운전자는 도주 과정에서 터진 뒷바퀴가 휠만 남은 상태에서도 고속으로 시내를 질주를 하면서 노면에 불꽃이 튀기는 마치 영화같은 장면이 일어났다.

11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20대 운전자 A씨는 이날 오전 1시께 부산 북구 구포동 구남역 인근 도로에서 음주 상태에서 자신의 제네시스 GV시리즈 차량을 몰고 투싼 차량 등 2대를 들이받은 뒤 아무런 사고처리 없이 동서고가도로 방향으로 도주했다. 이에 피해 운전자는 도주 차량을 쫒아가면서 112에 신고를 했고 경찰도 예상도주로에 순찰차량을 배치하는 등 도주차량 추격에 나섰다.

경찰은 오전 2시가 넘은 상황에서 순찰차가 조수석 뒷바퀴 타이어가 없는 상태에서 자동차 휠만으로 노면에 불꽃을 일으키며 질주하는 해당 도주차량을 발견했고 2㎞ 가량 추격한 끝에 운전자를 검거했다.
해당 음주 차량은 처음 사고 장소에서 무려 14㎞에 달하는 거리를 1시간이 넘게 도주한 셈이다.

해당 운전자는 이후에도 경찰의 음주측정을 수차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운전자에 대해 도로교통법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조사를 진행중이다.



onnews@fnnews.com 이슈픽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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