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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 작년 순익 67억… 2년만에 흑자 전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11 17:27

수정 2021.04.1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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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이 지난해 67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2년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 2019년말 830만원대였던 비트코인(BTC)이 지난해 말 3100만원까지 뛰는 등 1년간 4배 가까이 치솟으면서 국내 투자자들이 가상자산에 몰린 것이 코인원 실적 개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

코인원은 지난해 66억 912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2년만에 흑자 전환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코인원의 영업수익과 영업외수익이 나란히 늘었고 영업비용은 직전년도 보다 감소하면서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것이다. 코인원은 2018년과 2019년엔 나란히 57억원, 12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매출의 대부분인 거래 수수료 매출은 2019년 대비 2020년에 3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코인원에서 발생한 전체 거래 수수료 매출은 329억원으로 2019년 보다 222억원 더 많았다.

가상자산 자체의 가격이 높아지면서 거래소 영업외수익으로 집계되는 가상자산 평가이익도 48억 6775만원을 기록했다. 2019년 2144만원과 비교해 거래소 가상자산 가치 평가가 226배 넘게 뛴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코인원은 총 340개의 비트코인을 비롯해 약 139억원어치의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회원들이 코인원에 예치해 둔 가상자산은 비트코인이 3479억원, 이더리움 2393억원, 클레이 1084억원 등 총 1조원에 달해 지난 2019년 대비 180% 늘었다.


한편 지난해 코인원 차명훈 대표의 거래소 지분도 기존의 20.37%에서 48.47%로 늘어났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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