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블록체인·가상자산 기업 투자, 사상 최고치 예고...1분기에 이미 작년 투자액 추월
올해 벤처캐피탈(VC)의 블록체인·가상자산 기업 투자가 사상 최고치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미 1·4분기에 129개 블록체인·가상자산 기업이 약 26억달러(약 2조9146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지난해 전체 투자액 23억달러를 넘어섰으며, 투자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블록체인·가상자산 분야의 대규모 수익 잠재력이 해당 분야 투자를 늘리도록 압력이 되고 있다"며 "최근 블록체인 관련 사모펀드가 지난 5넌간 기존 사모펀드 규모를 능가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벤처캐피탈들이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누리고 있는 블록체인·가상자산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에 대한 펀딩을 늘려 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미디어는 "2000년대 초 인터넷 붐이 전자상거래, 소셜미디어의 등장 및 성장으로 이어진 것처럼 블록체인·가상자산도 분산 금융과 분산 웹 등 혁신을 주도하는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HSBC, 마이크로스트레티지 거래 블랙리스트 포함
글로벌 투자은행 HSBC가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주식을 블랙리스트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HSBC 고객은 HSBC InvestDirect나 HIDC를 통해 MSTR 주식을 구매할 수 없다. 1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HSBC는 MSTR 주식 보유자들에게 해당 주식을 추가 매입하지 않도록 당부하는 공식 서한을 발송했다. 이에 대해 미디어는 HSBC의 이번 조치가 HSBC의 반(反) 가상사잔 캠페인의 일환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해 회사 자산으로 비트코인(BTC)에 투자한다고 공식 발표한 뒤, 회사채를 발행해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고 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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