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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아산·광주 등 미니 신도시들 ‘분양大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12 08:12

수정 2021.04.12 08:12

한화 포레나 포항 광역 투시도
한화 포레나 포항 광역 투시도

[파이낸셜뉴스] 개발사업을 통해 1만여 가구가 넘는 대규모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하는 지역의 아파트 분양이 주목받고 있다. 광역 교통망을 확보한 상태에서 개발이 진행되고, 원도심과 접근성도 우수해 향후 개발 완료시 집값 상승 여력이 높아서다. 또, 대규모 개발로 주거, 상업, 문화사실을 갖춘 자족 도시로 성장이 가능해 인근 구도심에서 신도심으로 갈아타려는 수요도 활발하다.

1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 미추홀구 용현학익 도시개발지구에서 분양한 '시티오씨엘 3단지'는 미추홀구 최고 청약경쟁률인 12.59대 1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씨티오씨엘은 1만3000여 가구가 공급되는 도시개발사업 구역이다.


같은 달 충북 청주시 동남지구에서 분양한 '호반써밋 브룩사이드'도 특별공급을 제외한 517가구 모집에 9797명이 몰리며 평균 18.95대 1의 청약경쟁률로 마감됐다. 청주 동남지구는 1만4000여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신흥 주거타운으로 지역 내 최대 규모의 택지개발지구다.

신흥 주거지로 개발되면서 집값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청주시 상당구 동남지구에 위치한 '청주 우미린 에듀포레(C2블록)'는 전용면적 84㎡ 분양권이 지난 1월 4억5030만원에 거래되며, 분양가 보다 1억6000만원가량 웃돈이 붙었다
업계 관계자는 "새롭게 조성되는 신흥 주거타운은 규모가 클수록 우수한 주거·교육·상업 인프라가 형성되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며 "원도심 생활인프라를 가깝게 누릴 수 있는 데다 미래가치도 높아 분양권 및 매매가 활발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니신도시급 신흥주거타운에 분양하는 아파트 단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북 포항 흥해읍 이인지구에서는 이달 중 '한화 포레나 포항'이 분양에 나선다. 한화건설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0층, 16개동, 전용면적 59~109㎡ 총 219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가 위치한 흥해읍 일대에는 이인지구, 펜타시티, KTX신도시지구, 성곡지구, 초곡지구 등 5개의 도시(택지)개발이 진행 중으로 개발 완료시 1만8000여가구의 신흥 주거타운이 형성된다. KTX포항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로 영일만대로와 28번 국도, 7번 국도를 통한 시내외 이동이 편리하다.

GS건설은 이달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고산2지구에서 '오포자이디오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2~104㎡, 지하 2층~지상 23층, C-3블록 6개 동 447가구, C-4블록 7개 동 448가구 총 895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단지가 위치한 고산·태전지구는 총 1만7000여 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대규모 주거타운으로 서울 동남권 대체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

동부건설은 이달 충청남도 당진시 수청동 일원에서 '당진 수청1지구 동부센트레빌(가칭)'을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59~84㎡, 총 153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가 위치한 수청동 일대에는 수청1지구와 수청2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진행중으로 개발 완료시 1만여가구 규모의 주거타운이 형성될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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