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마포(을) 지역구 사전투표를 분석해 보니’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사전투표는 박영선 (당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이 5.00%(포인트) 이겼고, 총합은 8.46%(포인트) 졌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사전투표는 적극적 지지층이 적극 투표한다는 것을 가정해보면 더 적극적으로 개혁해야 한다는 표심이라고 본다”며 개혁의 대상으로 검찰, 언론, 사법 등을 지목했다.
또 “개혁은 자전거 페달과 같아서 멈추면 넘어지고 쓰러져서 전진할 수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김 교수는 1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사전 투표 이기게 찍어준 유권자만 국민이고, 본투표에서 사전투표 압도할 정도로 민주당에 패배의 회초리를 든 유권자는 국민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솔직히 정 의원 같은 극단적 강경파가 고맙긴 하지만, 억지를 부려도 정도껏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교수는 “원내대표나 당 대표에 꼭 출마해달라”며 “당심을 지키고 당을 구하셔야지”라고 비꼬았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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