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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도 NFT 발행…거래 데이터 토큰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13 15:52

수정 2021.04.13 15:52

최근 거래소 상장한 6개 기업 첫 거래기록 NFT화
"NFT라는 새로운 혁신 물결 주도" 시장진출 선언
[파이낸셜뉴스] 뉴욕증권거래소가 거래 플랫폼에 상장한 신규 기업들의 첫 거래를 기념하기 위해 디지털 자산을 발행했다.

해당 디지털 자산은 거래소가 판매를 통한 수익화의 목적으로 발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세계 최대 증권 거래소가 블록체인이라는 신기술에 주목해 새롭게 데뷔한 기업들의 거래를 영구적으로 기록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뉴욕증권거래소가 최근 자사 거래 플랫폼에 상장한 6개 신규 기업의 첫 거래를 기념하기 위해 디지털 자산 NFT를 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NYSE 홈페이지
뉴욕증권거래소가 최근 자사 거래 플랫폼에 상장한 6개 신규 기업의 첫 거래를 기념하기 위해 디지털 자산 NFT를 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NYSE 홈페이지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함께 쿠팡 등 최근 상장한 6개 기업의 첫 거래를 기념하기 위해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토큰)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NYSE의 NFT는 크립토닷컴의 NFT 플랫폼에서 발행된다. 크립토닷컴은 지난달 신용카드를 비롯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등으로 결제가 가능한 NFT 발행 및 거래 플랫폼을 출시한바 있다.


이번에 NYSE에서 발행하는 NFT는 쿠팡, 로블록스, 스포티파이, 유니티, 도어대시, 스노우플레이크 등 최근 상장된 기업들의 첫 거래 데이터가 담긴 토큰이다. NYSE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기업이 NYSE에 상장돼 처음으로 주식 거래가 시작되는 것은 해당 기업의 주요 마일스톤"이라며 "우리는 첫번째 거래 NFT를 출시함으로써 이 순간을 축하하고자 한다"고 NFT 발행 시도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NYSE에서 발행한 유니티와 쿠팡의 NFT 모습./ 사진=NYSE 홈페이지
NYSE에서 발행한 유니티와 쿠팡의 NFT 모습./ 사진=NYSE 홈페이지

NFT는 특정 데이터가 네트워크 상에 분산저장되는 블록체인 기술 위에서 발행되기 때문에 일부 참여자에 의한 데이터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여기에 일반적으로 가상자산 거래소를 통해 거래되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보통의 가상자산들과 토큰 발행 규격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NFT는 다른 토큰으로 대체될 수 없는 고유의 가치를 지닌다는 특성이 있다. 이에 따라 NFT는 진품 증명이 중요한 예술품 시장이나 아이템, 캐릭터 등에 대한 사용자 고유의 소유권을 확보할 수 있는 게임 산업에서 최근 각광받고 있다.


이어 NYSE는 트위터에서 "우리는 기업 직상장을 처음 시작했고,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스팩) 출현의 최전선에 있는 등 시장의 혁신을 이끌어 왔다"며 "이제 NFT라는 새로운 혁신의 물결을 주도하는데 NYSE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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