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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숙 "코로나 국산 백신 1호 개발에 집중"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19 17:39

수정 2021.04.19 17:39

청문회 앞두고 집무실 첫 출근
"첫 여성 과기부 장관 책임감 막중
디지털 뉴딜, 중심 역할 하겠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광화문우체국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광화문우체국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산 1호 백신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임 후보자는 19일 서울 광화문우체국에 마련된 집무실로 첫 출근을 하면서 "코로나19를 빨리 극복해야 한다"면서 "코로나19 치료제 1호를 만든 것처럼 국산 백신도 1호를 가능한 빨리 개발해서 국민들이 안심하고 경제활동을 하는데 도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임 후보자는 과기정통부 장관으로 지명된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우리나라가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과학기술 강국으로 우뚝 서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과학기술 생태계 혁신과 ICT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전환 등 과기정통부 현안을 챙기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임 후보자는 "연구개발(R&D) 100조원 시대를 맞이해 R&D 생태계를 혁신하고 연구자 중심의 연구 환경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면서 "디지털 전환이라는 새로운 키워드가 이 시대의 중요한 화두가 됐다.
디지털 뉴딜을 만들어 나가는데 과기정통부가 중심이 돼 한국판 뉴딜을 완성하는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과기정통부 최초의 여성 장관 타이틀에 대해서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임 후보자는 "최초의 여성이라는 타이틀은 가뜩이나 막중한 임무를 더욱 무겁게 하는 것 같다"면서 "무거운 임무지만 열심히 잘해서 나름의 책임을 완수했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공계 여성의 경력 단절 문제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임 후보자는 "(이공계) 여성들이 경력 개발을 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좋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ICT가 경력 개발에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살펴보고 제도적으로 경력 단절이 없도록 역할을 할지 살피겠다"고 말했다.

임 후보자가 과기정통부 장관으로 임명되면 공석이 될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 자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임 후보자는 지난 1월 과학기술분야 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을 대표하는 NST의 역대 최연소이자 최초 여성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취임한지 3개월 만에 장관으로 임명된 것이다.

임 후보자는 "그 점을 가장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짧은 기간이었지만 NST에서 현장을 둘러본 경험이 업무협력과 과기정통부 업무에서도 긍정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임 후보자는 서울 송곡여고와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에서 학·석사를 마치고 미국 텍사스주립대 전기컴퓨터공학 박사를 받았다. 삼성 휴렛팩커드, 미국 벨 연구소, 미국 시스코 시스템즈 연구원도 지냈다.
이화여자대학교 공과대학 학장을 역임했고 지난 2014년에는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에 이어 지난해에는 과학기술포장 등을 수상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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