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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채 사용, 탈모에 괜찮을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20 16:29

수정 2021.04.28 14:36

흑채 가루와 고정 스프레이의 레진 성분이 모공을 막기도 해
[파이낸셜뉴스]
출처=gi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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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를 가려주는 흑채, 빈약한 머리숱을 풍성하게 만들어줘 마법의 가루라 불리기도 하는데요. 흑채를 잘못 사용할 경우 탈모가 악화될 수 있다고 합니다.

흑채는 식물성 펄프인 레이온에 검은색 인공 염료를 염색한 제품입니다. 자연스러운 연출을 위해 약 3~5㎛의 입자로 생산되는데요. 두피의 모공이 60~100㎛인 것을 고려하면 흑채는 매우 미세한 크기로, 자칫하면 모공을 막아 두피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흑채 사용 후 흑채 가루가 두피에 잘 부착할 수 있도록 하는 고정 스프레이 또한 탈모를 일으키는데요. 스프레이 속 레진 성분은 모낭에 끈끈하게 달라붙어 모낭 세포가 활동하는데 필요한 산소 공급을 차단하고 탈모를 촉진합니다.

흑채의 올바른 사용법이 궁금한가요? 간단합니다.
흑채를 사용한 후 두피와 모발 세정에 만전을 기하는 것입니다. 가루로 된 흑채를 제대로 씻어내지 않을 경우 모공이 막힐 수 있는데요. 이는 모공 속 피지가 밖으로 배출되는 것을 방해해 염증이 일어나도록 만듭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염증성 탈모가 발생할 수 있어요! 염증성 탈모는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거나 모공이 청결하지 못해 생기는 탈모로 모발의 생장을 억제합니다.


흑채를 깨끗하게 세정하고 싶다면 3가지를 기억하세요. 첫째, 미온수로 머리를 감으세요. 고정 스프레이의 강한 접착성을 녹이기 위해선 찬물을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공을 자극하는 뜨거운 물도 금지! 둘째, 아침보다는 밤에 머리를 감는 것을 추천합니다.
모발을 생성하는 모모세포는 밤 10시부터 새벽 2시에 활동하는데요. 흑채를 뒤집어쓴 채로 잠에 들면 두피 건강과 모발의 성장에 해롭겠죠? 마지막으로 흑채를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흑채 전용 샴푸로 머리를 감아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일반 샴푸만으로는 흑채와 고정 스프레이의 레진 성분을 완벽하게 세척할 순 없답니다.

moasis@fnnews.com 김민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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