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한국을 초청한 영국 정부가 5월 초 G7 외무장관 회의에도 한국 인사를 초청했다.
영국 외무부는 20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5월 3~5일 런던에서 외무·개발 장관 회의를 대면 회의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이후 G7 외무장관 회의가 대면으로 진행되는 경우는 2019년 4월 프랑스 디나르 이후 2년 만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G7 외무장관 회의에 한국, 인도,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외무장관들과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사무총장도 손님으로 초대했다고 밝혔다. 도미닉 랍 영국 외무장관은 "다음달 G7 외무장관 회의는 백신에 대한 공정한 접근 보장과 팬데믹으로부터 더 나은 회복, 최빈국 여아들에 대한 양질의 교육 지원,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야심찬 행동 합의를 위해 세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들이 어떻게 협력할지 보여줄 기회"라고 말했다.
올해 G7 정상회의 의장국인 영국은 지난 1월 발표에서 올해 G7 정상회의가 6월 11~13일 영국 남서부 콘월에서 대면 회의로 열린다고 밝혔다. 당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한국과 인도, 호주 정상들을 G7 정상회의 참관국으로 공식 초청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및 미국 언론들은 G7 회원들이 중국을 억제하기 위해 G7을 ‘민주주의 10개국(D10)’ 체제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전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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