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사회적경제기업 전용 우대금리 대출 상품 나온다

금융위원회 CI.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기존 대출금리보다 최대 1%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사회적경제기업 전용 대출상품이 상반기 내 출시된다. 사회적경제기업이란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등을 포함한다.

금융위원회는 21일 '2021년 제1차 사회적금융협의회'를 열고 농협의 경우 한도 3억원, 금리 1%포인트 이내 우대, 새마을금고는 한도 4억원, 금리 0.3%포인트를 우대하는 사회적경제기업 전용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역기반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수도권 외 지역의 사회경제적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서민금융진흥원은 비 수도권 사회적금융중개기관을 발굴하고 지원강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중소기업벤처진흥공단은 사회적경제기업 중 지역주력산업 영위기업 비중을 올해 40%에서 내년 50%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 사회적금융 거점신협을 기존 71개에서 100개까지 늘리고, 상호금융에서 사회적경제기업 전용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사회적경제기업의 절반 가량이 비 수도권에 있으나, 서금원의 대출형 사회적금융중개기관은 총 13곳 중 11개가 수도권에 위치했고, 성장금융 사회투자펀드 중개기관(자펀드 운용사) 11곳도 전부 수도권에 있어 비 수도권 사회적경제적기업의 애로사항이 큰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사회적경제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먼저 중기부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통해 펀딩에 성공한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개발(R&D) 지원을 추진한다. 지원 기간은 최대 1년이고, 한도는 1억5000만원(총 사업비의 90% 내)이다. 신보의 경우 우수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해 보증한도를 기존 1~3억원에서 3~5억원으로 늘리고, 우수협동조합에 대해서는 출자금 한도를 기존 3배에서 5배로 확대한다.

한편 지난해 은행권의 사회경제적기업에 대한 대출잔액이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말 은행권의 사회경제적기업에 대한 대출잔액은 1조1213억원으로 전년(8498억원)보다 32% 늘었다.

기업유형별로는 사회적기업 8810억원, 협동조합 2138억원, 마을기업 209억원, 자활기업 57억원 순이었다.

은행별로는 기업은행이 3102억원으로 가장 많이 대출을 공급했고 신한은행(2257억원), 우리은행(136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대출 외 지원으로는 기부⋅후원이 155억9000만원 제품구매 34억40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중소벤처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민금융진흥원 등 공공부문의 사회적금융 공급실적도 늘었다. 지난 2018년 1937억원, 2019년 4625억원에서 작년 말 5700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또 공공부문은 3월말 기준 547개사에 1010억원의 자금을 공급해 올해 공급목표(5162억원) 대비 20%를 집행했다.

[e-mail] 이용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