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文대통령, 오세훈의 MB·朴 사면 건의에 "국민통합 생각해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21 15:03

수정 2021.04.21 16:07

[서울=뉴시스]김형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이날 가진 문재인 대통령과의 청와대 오찬에 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1.04.21. kyungwoon5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시스]김형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이날 가진 문재인 대통령과의 청와대 오찬에 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1.04.21. kyungwoon5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오는 2032년 서울평양 하계 올림픽 공동개최에 대해서도 정부와 공동 보조를 맞추기로 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청와대 초청 오찬 관련 브리핑'에서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 말씀 나눴고 중점적으로 몇 가지를 건의드렸다"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오찬은 문 대통령이 제안하고 두 시장이 응해 성사된 첫 대면 만남이었다.

전직 대통령과 관련 오 시장은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식사 자리에 임했는데, 박형준 부산시장께서 먼저 말씀하셨다"며 "두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한 원론적인 내용의 (문 대통령) 답변이 있어 저 역시 같은 건의를 드리려고 생각하고 있었다는 말씀만 드렸다"고 설명했다.


야당 소속인 두 시장이 문 대통령과 가까이서 대면할 기회가 드문 만큼, 마음 속에 두고 있던 전직 대통령 사면 문제를 우선해서 건의한 것으로 보인다.

또 오 시장은 2032년 서울평양 하계 올림픽 공동개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얼마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호주 브리즈번이 2032년 올림픽 개최지로 기운듯한 입장 표명이 있었다"면서 "이미 서울평양 공동개최에 대한 제안을 한 바 있고, 서울시 입장에서 어떻게 대응해야될지 중앙정부의 입장, 특히 청와대의 의중이 궁금해서 여쭤 봤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라는 취지의 말씀을 확인해 주셨고, 추후 이 문제에 대해서 정부와 논의해가면서 보조를 맞추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오 시장은 △재건축 활성화를 위한 안전진단 기준 개정 △코로나19 백신 수급 문제 △수도권 매립지의 안정적 운용을 위한 중재와 지원 등을 문 대통령에게 건의했다고 전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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