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상춘객 '북적'…제주 코로나19 확진자 70% 외부에서 유입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24 13:52

수정 2021.04.24 16:29

4월 감염자 66명 중 46명은 관광객·타지역 방문 이력 제주도민
23일 제주여행 가족 4명중 3명 확진 백신접종 후 사망신고 2건
도, 18~19일 성산읍 소재 공설묘지 장례식장 방문자 검사 당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700명대를 기록한 22일 오후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들의 발길로 제주국제공항이 붐비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보다 4명 늘어난 735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월7일(869명) 이후 105일 만에 최다다. 2021.04.22. [newsis]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700명대를 기록한 22일 오후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들의 발길로 제주국제공항이 붐비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보다 4명 늘어난 735명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월7일(869명) 이후 105일 만에 최다다.
2021.04.22. [newsis]

[제주=좌승훈 기자] 4월 들어 제주도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70%가 관광객이거나 타 지역에 방문했던 도민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24일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이달 들어 도내에서 총 6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46명이 수도권 등에서 제주에 온 여행객이거나 해외 입국자,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23일 추가된 확진자 3명도 서울 성북구에서 가족여행을 위해 지난 21일 입도했다.

제주 691번·692번·693번 확진자인 이들은 다른 가족 1명과 함께 지난 21일 서울에서 제주로 들어와 여행을 했다.

이들은 지난 22일 서울 성북구 1535번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사실을 통보받고, 같은 날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았다.

제주 691번은 목에 불편함을 느낀다고 진술했으며 다른 확진자 2명은 무증상 상태로 전해졌다. 이들은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나머지 가족 1명은 도내 격리시설에 입소했다.

도는 이와함께 서울 동작구 1539번 확진자가 지난 18~19일 서귀포시 성산읍공설묘지 장례식장을 방문했다며 동선이 겹치는 사람은 증상과 무관하게 진단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24일 오전 현재 제주 누적 확진자 수는 총 693명이다.

올해 제주에서는 총 272명이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는 3명이다.

한편 도내 백신 접종자는 23일 1차 1706명·2차 509명이며, 이상 반응 신고 사례로 5건이 있었지만, 모두 가벼운 증상으로 파악됐다.
지금까지 제주에서는 1차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2만7447명이고,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은 3064명이다. 누적 이상 반응 신고 건수는 237건이며, 백신 접종 후 사망신고 사례는 2건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2명은 모두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기저질환을 비롯해 접종과 사망 간 인과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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