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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맞은 제주노인 2명 사망신고…백신과 연관성 조사중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24 16:58

수정 2021.04.24 16:58

제주도 “인과성 미확인…질병관리청에서 최종 판단”
원희룡 제주지사가 25일 오전 6시 제주보건소를 방문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021.02.25 [사진=제주도 제공] /사진=fnDB
원희룡 제주지사가 25일 오전 6시 제주보건소를 방문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021.02.25 [사진=제주도 제공] /사진=fnDB

■ 70·90대 접종 후 사망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신고된 사례가 총 237건으로 파악된 가운데, 노인 2명이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숨져 방역당국이 인과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도는 최근 도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중 2건의 사망신고가 접수돼 역학조사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신고 사례 중 1건은 지난 19일 사망한 90세 노인 A씨(90·여), 다른 1건은 지난 23일 사망한 79세 노인 B씨(79·남)으로 전해졌다.

지난 14일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A씨는 5일 뒤인 19일 숨졌다.
지난 21일 오후 제주시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B씨도 이틀만인 23일 숨졌다. B씨는 접종 다음날인 22일 밤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에 옮겨졌으나, 23일 자정 사망 판정을 받았다. B씨는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에게 배정돼 2월27일 접종이 시작됐다. 지난달 20일부터는 2차 접종이 진행 중이다. 이달부터는 75세 이상 고령자들에게도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AZ와 화이자 백신 모두 2차례 접종이 필요하다.


제주도는 현재 화이자 백신과 사망의 연관성을 단정 지을 수 없다며 질병관리청에서 최종 판단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까지 제주지역 1차 백신 접종 완료자는 2만7447명, 2차 완료자는 3064명이다.
이 가운데 누적 이상반응 신고건수는 총 237건으로 집계됐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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