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스토킹 들켜서?..시속 100km 역주행 전 여성 쫓아갔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26 08:02

수정 2021.04.26 08:37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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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승용차 한 대가 경기 파주에서 용인까지 100km 정도를 역주행한 일이 발생했다. 그런데 해당 차량이 역주행을 하기 전에 스토킹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26일 SBS 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새벽 0시 40분쯤 경기도 일산의 한 창고 앞에 차량 한 대가 주차하자 승용차가 따라와 바로 옆에 차를 세웠다. 여성은 차에서 내려 황급히 창고 안으로 들어간다.

이 차량은 야간 근무를 위해 출근하는 여성을 김포에서 일산까지 20분 정도 따라온 상황이었다.


여성이 들어간 뒤에도 차를 멈추고 기다리던 운전자는 여성의 동료 직원이 다가오자 당황했는지 차를 앞뒤로 움직여 피하더니 여성의 가족까지 합세해 따라오자 위협적으로 차를 돌려 황급히 빠져나간다.

이 차량은 지난 24일 새벽 파주에서 용인까지 100km 정도를 역주행하다 붙잡힌 바로 그 차였다. 여성이 혼자 탄 차량을 쫓아온 남성은 이곳에서 달아난 뒤 역주행을 시작했다.

운전자인 50대 남성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성을 쫓아간 이유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운전은 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경찰은 국과수에 약물 검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A씨를 대상으로 범행 경위를 추가 조사한 뒤 스토킹 혐의 적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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