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와 공기업 등 847개 공공기관의 지난해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액은 총 1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2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0년 공공기관의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의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액은 총 1조6225억원으로 전년(1조2829억원) 대비 26.5% 증가했다.
총 구매액 대비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율도 2.85%로 전년(2.5%)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부는 2013년부터 공공기관에 대한 우선구매 제도를 통해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 공공기관의 사회적기업제품 구매실적을 관리 및 공고하고 있다.
공공기관의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실적은 847개 공공기관 중 544개 기관에서 전년 대비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가 확대됐다.
구매 품목은 기업용품, 생활용품, 식품 등 물품이 55.4%, 청소/방역, 재활용, 간병 등 용역이 44.6%였다.
특히 한국도로공사는 사회적기업제품 구매액이 전년(432억원) 대비 크게 증가한 642억원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화성시는 가장 높은 사회적기업제품 구매비율인 89.4%를 보였다.
공공기관의 2020년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실적 증가는 △공공기관의 사회적기업에 대한 수의계약 한시적 특례적용 등 정부지원 정책 △사회적기업의 품목 다양화 △기관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가치 실현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인식이 확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황보국 고용부 통합고용정책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사회적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사회적경제 판로지원 통합플랫폼(e-store 36.5)의 상품정보를 지역·민간의 상품몰에 연계하는 등 지속적으로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 촉진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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