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삼성家 상속, 현 지배력 바뀔 가능성 제한적"-유안타증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03 08:39

수정 2021.05.03 08:39

[파이낸셜뉴스] 유안타증권은 3일 삼성그룹의 상속 이슈와 관련해 현재 지배력이 바뀔 가능성은 제한적이며 향후 삼성물산을 중심으로 지배구조 개편 작업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SDS 지분에 대해서는 홍라희 여사, 이재용 부회장, 이부진 사장, 이서현 이사장에게 법정 비율대로 상속됐다"라며 "삼성생명 지분에 대해서만 이재용 2분의 1, 이부진 3분의 1, 이서현 6분의 1 비율로 상속되면서 이 부회장에 대한 배려가 있었다. 삼성전자의 최대주주는 삼성생명이라는 점을 고려한 듯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그는 "상속 금액으로 보면 홍 여사 7조100억원, 이 부회장 6조3700억원, 이 사장 5조8100억원, 이 이사장 5조2400억원(4월 30일 종가 기준) 등 법정 상속 비율대로 상속이 이뤄짐에 따라 이 부회장으로 상대적 힘이 실릴 것이라는 관측은 빗나간 상황이다"라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상대적으로 삼성전자 지분을 많이 확보한 홍 여사에 대한 기대감은 있을 수 있지만 현재의 지배력이 바뀔 가능성은 제한적이다"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향후 삼성물산을 중심으로 전자·바이오, 내수, 금융 등으로의 계열 분리를 골자로 한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있을 수 있으나 그 시기는 불확실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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