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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SDS 지분에 대해서는 홍라희 여사, 이재용 부회장, 이부진 사장, 이서현 이사장에게 법정 비율대로 상속됐다"라며 "삼성생명 지분에 대해서만 이재용 2분의 1, 이부진 3분의 1, 이서현 6분의 1 비율로 상속되면서 이 부회장에 대한 배려가 있었다. 삼성전자의 최대주주는 삼성생명이라는 점을 고려한 듯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그는 "상속 금액으로 보면 홍 여사 7조100억원, 이 부회장 6조3700억원, 이 사장 5조8100억원, 이 이사장 5조2400억원(4월 30일 종가 기준) 등 법정 상속 비율대로 상속이 이뤄짐에 따라 이 부회장으로 상대적 힘이 실릴 것이라는 관측은 빗나간 상황이다"라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상대적으로 삼성전자 지분을 많이 확보한 홍 여사에 대한 기대감은 있을 수 있지만 현재의 지배력이 바뀔 가능성은 제한적이다"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향후 삼성물산을 중심으로 전자·바이오, 내수, 금융 등으로의 계열 분리를 골자로 한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있을 수 있으나 그 시기는 불확실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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