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투자 A to Z
■"알트코인 투자 주의해야"
국내 가상자산 투자 전문가들은 일제히 "한국은 투자자들이 글로벌 시장에 비해 유독 알트코인 거래 비중이 높아 자칫 높은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5일 오후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 데이터 업체 코인마켓캡과 코인360 기준 가상자산 거래량 순위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바이낸스코인(BNB), 도지코인(DOGE), 리플(XRP) 순이다. 반면 업비트 원화마켓의 거래량 순위는 도지코인, 이더리움클래식(ETC), 리플, 이더리움, 웨이브(WAVE) 순서다. 빗썸에서는 이더리움클래식, 리플, 이더리움, 비트코인, 이오스(EOS) 순이다. 글로벌 시장에 비해 한국인들의 알트코인 사랑이 유별난 것을 단적으로 볼 수 있다.
가상자산 금융서비스 업계 한 전문가는 "가상자산으로 큰 수익을 올리는 사람들의 주류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중심으로 장기투자를 한 사례들"이라며 "알트코인들이 단기 거래량이 많고 수익률이 높아 보이지만 이는 착시"라고 지적했다.
■"유행 따라 투자하지 말라"
지난해 세계 최대 가상자산 선물거래소 바이비트가 개최한 가상자산 모의 투자대회 'WSOT(World Series Of Trading)'에서 수익률 1위를 기록한 한국인 투자자 'junki84'는 "유행 따라 투자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상자산 투자 성공을 위해서는 스스로 투자원칙을 세우고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원칙은 1년에 1~2번 조정하면서 지켜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8년 처음 가상자산 투자를 시작해 22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지난달 다니던 직장을 퇴사한 소위 파이어(Financial Independence, Retire)족인 1992년생 A씨는 "대부분의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빨리 돈을 벌고 싶어서 투자를 시작했을 텐데 그럴수록 더 장기적으로 보고 가격이 생각대로 안 풀리더라도 본인의 생각을 믿고 투자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정영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