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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위기' 서부산 부품업계에 407억 푼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06 18:50

수정 2021.05.06 18:50

부산市, 7일 정부 지원사업 협약식
올해 국비 65억 포함 81억 투입
하단역 인근에 지원센터 설치
2025년까지 6천명 일자리 창출
G7 외교장관 '北비핵화' 공동성명…정의용 장관도 참석
부산시가 서부산권 부품산업 육성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407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고용노동부 2021년 공모사업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협약식을 한다고 6일 밝혔다. 협약식은 7일 오후 1시10분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박형준 시장, 박화진 고용노동부 차관, 김태석 사하구청장, 노기태 강서구청장, 김대근 사상구청장, 산·학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은 지자체 컨소시엄(광역지자체+기초지자체)이 주도적으로 산업·경제 정책과 연계한 '중장기 일자리사업'을 계획·추진해 고용안정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5년간 국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4개 지자체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부산시는 지난해 1월 사하구, 강서구, 사상구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서부산권 기계부품산업 일자리 Re-Start' 사업명으로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서부산권 3개 자치구(사하·강서·사하구)는 부산 제조업체와 종사자 수의 69%, 산업단지의 79%가 집중된 지역이다. 하지만 조선·자동차 산업의 장기침체로 고용악화가 우려되는 지역이다.

이에 부산시 컨소시엄은 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해 서부산권 부품산업을 대상으로 2021~2025년 5년간 총 407억원을 투입, 6000명의 고용창출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첫해인 올해는 81억3000만원(국비 65억원, 시비 14억6000만원, 사하구 5000만원, 사상구 5000만원, 강서구 7000만원)을 투입해 3개 프로젝트, 9개의 세부사업을 추진해 1110명의 고용을 창출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올해 고용위기를 겪고 있는 근로자들을 위해 부산도시철도 1호선 하단역 인근에 330㎡ 규모의 '서부산권 고용안정 일자리 지원센터'를 설치해 전문 직업상담사 12명이 취업 매칭부터 컨설팅까지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를 펼친다.

부품산업의 퇴직(예정)근로자를 대상으로는 심리안정·직업탐색 프로그램에서부터 맞춤형 전문기술훈련(10개 과정)을 제공하고, 부품산업 기업으로 취업한 신규 취업자에게는 3개월 이상 근무 때 고용장려금(300만원, 100명)을 지원한다.

부품기업에 대해서는 △스마트공장 운영 지원(67개사, 기업당 1200만원) △수출 지원(34개사, 기업당 2500만원) △근무환경개선비(24개사, 기업당 2500만원)와 컨설팅 △친환경부품산업 기업(진입 희망기업 포함)에는 제품개발, 공정개선 등에 대해 맞춤형으로 지원(69개사, 기업당 2000만원)한다.


한편 부산시는 협약식에 앞서 같은 날 오전 11시 김윤일 부산시 경제부시장과 박화진 고용부 차관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광역시 관광·마이스업 특별취업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부산경제진흥원이 운영기관을 맡은 이 센터는 고용부와 부산시가 총 12억원을 들여 부산시 관광·마이스 분야의 거점인 벡스코 제1전시장 1층과 지하 1층에 설치했다.
센터에는 전문 직업상담사(6명)가 코로나19로 인해 피해가 큰 여행·관광업 등 특별고용지원업종 이·전직(예정)자를 대상으로 구인구직 알선, 취업컨설팅 등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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