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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10년차’ 곽보미, KLPGA 첫 우승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09 18:20

수정 2021.05.09 18:20

KLPGA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지한솔 1타차로 뿌리치고 ‘감격’
9일 경기도 안산 아일랜드CC에서 열린 KLPGA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투어 데뷔 10년만에 생애 첫승을 거둔 곽보미. KLPGA 제공
9일 경기도 안산 아일랜드CC에서 열린 KLPGA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투어 데뷔 10년만에 생애 첫승을 거둔 곽보미. KLPGA 제공
'투어 10년차' 곽보미(30·하이원리조트)가 85전86기에 성공했다. 곽보미는 9일 경기도 안산 아일랜드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6억원)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골라내 4언더파 68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곽보미는 지한솔(25·동부건설)의 추격을 1타 차이로 뿌리치고 투어 데뷔 10년 만에 감격의 생애 첫승을 차지했다.

2010년 프로가 돼 2012년 정규투어에서 활동을 시작한 곽보미는 그동안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첫해 7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성적 부진으로 시드를 잃었다.
이후 3년간 드림투어에서 활동하다 2016년 투어 재입성에 성공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상금랭킹 63위에 그치면서 다시 투어 카드를 잃었다.

2019년 2년 만에 다시 정규 투어 입성에 성공한 곽보미는 상금랭킹 33위에 오르며 처음 자력으로 시드를 유지했다. 그렇다고 성적이 아주 뛰어난 것도 아니었다. 무명의 시간은 계속됐고 지난해에는 시드 유지 마지노선인 상금랭킹 60위에 오르며 턱걸이로 시드를 지켰다.


이번 대회 직전까지도 반등을 위한 모멘텀을 만들지 못했다. 올시즌 세 차례 출전해서 모두 컷 탈락한 것. 하지만 이번 대회서 프로 데뷔 첫 우승에 성공하면서 2년간 정규 투어 시드를 획득하며 안정된 투어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우승 상금은 1억800만원이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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