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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모디 총리, 초청받은 G7 정상회의 가지 않기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12 08:57

수정 2021.05.12 08:57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오른쪽)가 지난 2019년 8월 25일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오른쪽)가 지난 2019년 8월 25일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다음달 영국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불참하기로 했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도 외교부는 10일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올해 G7 의장국을 맡은 영국은 6월 11~13일 영국 남서부 콘월에서 G7 정상회의를 대면으로 열겠다며 한국과 인도, 호주 정상들을 참관국 대표로 초청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및 미국 언론들은 G7 회원들이 중국을 억제하기 위해 G7을 ‘민주주의 10개국(D10)’ 체제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라고 전했다.

인도 외교부는 성명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G7 정상회담에 특별 초청국으로 인도를 초대한 것에 감사한다"면서도 "인도 내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할 때 인도 총리가 직접 이 회담에 참석하는 것은 어렵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몇 주간 인도 내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인도 보건부에 따르면 최근 7일 동안 인도 내 평균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39만995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3876명이다.


이와 관련해 세계적인 의료 학술지 랜싯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했음에도 최근 두달 동안 종교 축제와 정치 집회를 계속 하도록 허용한 모디를 비판하기도 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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