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전 회복은 아직
[파이낸셜뉴스] 4월 취업자수가 전년 동월 대비 65만2000명 증가하고 전월비 취업자도 3개월 연속 늘어났다. 30~40대를 포함한 전연령층의 고용률이 전년 동월 대비 개선됐으며 특히 청년층의 고용 개선폭이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업이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증가 전환했다.
12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4월 취업자수는 전년 동월 대비 65만2000명 늘어나 3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전월 대비 취업자는 6만8000만명 늘어 증가세가 3개월 연속 지속되고 있다. 2월 이후 누적 증가 인원은 72만8000명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고용이 14개월만에 증가 전환했다. 코로나19 타격이 큰 서비스업 취업자수도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큰 폭으로 증가했다. 숙박·음식업은 전년 동월 대비 6만1000명 늘어 코로나19 위기 이후 처음 증가 전환했다.
디지털·비대면 경제로의 이행이 이어지며 전문·과학기술, 정보통신업 등 증가세를 지속 중이다.
다만, 도소매업은 온라인 유통 증가 등 구조적 변화로 인해 취업자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연령별로는 청년층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17만9000명 늘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2.6%p 상승하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고용의 질적이 측면도 개선세를 나타냈다. 상용직 취업자 증가폭이 4개월 연속 확대되고 주당 평균 취업시간도 크게 증가했다.
고용부는 "고용시장 회복세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라면서도 "아직 취업자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경기개선에 이어 고용이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될 때 '완전한 경제회복'을 이룰 수 있는 만큼, 일자리 창출과 고용시장 안정에 정책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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