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지내고 있는 유시민 작가가 가수 이효리, 이상순 부부에게 고마움을 표했다.13일 방송계에 따르면 사회적협동조합 '구두만드는풍경'의 유석영 창립자와 조합원인 유시민 작가가 전날(12일) 한 방송에 출연했다.
구두만드는풍경은 '문재인 대통령 구두'로 알려진 수제화 브랜드 아지오를 운영하는 협동조합이다.
유시민 작가는 "국회의원 시절 아지오를 알리기 위해 모델을 했으나 효과를 보지 못했다"며 "사람을 끌고 들어와야겠다 싶어 유희열에게 부탁을 해 같이 했는데도 약발이 안 먹히더라"고 회상했다.
유 작가는 "더 위력적인 사람을 찾다가 유희열이 이효리, 이상순 부부에게 전화했다. 두 사람이 흔쾌히 참여해줬다. (모델) 효과가 있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코로나19가 터져서 너무 힘들었는데 이효리, 이상순 부부 덕에 겨우 안 죽고 살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아지오는 청각장애인의 자립을 위해 설립된 사회적 기업입니다. 제조사 '구두 만드는 풍경'은 2010년 3월 구두 제조업을 시작했지만 3년 만인 2013년 9월 장애인 회사라는 편견과 경영난 때문에 한 차례 폐업했다.
지난 2016년 5월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이던 문재인 대통령이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이 구두를 신고 등장해 화제가 돼 기적적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현재 아지오는 ‘장애인 기업’이라는 편견을 극복하고, 품질로 승부하는 구두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 유시민 작가도 아지오에서 펴낸 책 '꿈꾸는 구둣방'과 아지오 브랜드 홍보차 다양한 방송에 출연 중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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