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무부-국세청, 가상자산 사용자 돈세탁 관련 바이낸스 조사 중
미국 법무부(DOJ)와 국세청(IRS)이 가상자산 사용자들의 자금세탁 연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낸스의 거래정보를 활용해 가상자산의 자금세탁 정황을 파악하겠다는 것이다. 13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우리는 법적 의무를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규제 기관 및 법 집행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며 "우리는 금융기관에서 의심스러운 활동을 감지하고 해결하는데 사용하는 도구"라고 밝혔다. 정부 당국이 가상자산을 활용한 자금세탁 여부를 확인하는데 협력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가상자산, 무시할 수 없는 플랫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비트코인(BTC)등 가상자산에 대해 "가산자산의 인기가 높아져 채권이나 다이아몬드 같은 무시할 수 없는 플랫폼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직접 가상자산 시장에 진입하거나 투자하는 것에 대해서는 "가상자산이 좋은지 나쁜지 모르겠다"며 신중함을 드러냈다.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손정의 회장은 1·4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소프트뱅크는 항상 가상자산에 대해 내부 논의를 하고 있으며, 이를 거부할 필요는 없다"며 "그것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진정한 가치는 무엇인지, 거품 속에 있는지에 대해 많은 논의가 있지만 솔직히 말해서 나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코인베이스, "신규 가상자산 상장 확대할 것"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신규 가상자산의 첫 상장을 허용하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가상자산 상장 절차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코인베이스가 "상장 절차를 개선해 방금 발행 된 '데뷔'코인의 첫 거래를 코인베이스에서 보게 될 것"이라며 상장 절차 개선을 선언한 것이다. 1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1·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신규 가상자산의 상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곧 도지코인(DOGE)도 상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인베이스는 올 1·4분기에 7억7150억달러(약 8744억원)의 순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는 7.3-8억달러였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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