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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힘 모아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520조 경제가치 노린다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18 12:44

수정 2021.05.18 12:44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출범…메타버스 허브도 오픈
[파이낸셜뉴스] 국내 메타버스 생태계를 조성하고 개방형 메타버스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메타버스 얼라이언스가 첫발을 내딛었다. 메타버스를 필두로 한 가상융합(XR) 기술은 오는 2025년 전 세계적으로 약 520조원 규모의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민관이 힘을 합쳐 구현해 낼 메타버스 시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판교 ICT-문화융합센터에서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개최했다. 얼라이언스는 메타버스 정책의 근간이 되는 가상융합경제 발전전략의 일환으로 디지털 뉴딜을 실현하고 메타버스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민간이 프로젝트 기반으로 주도하고, 이를 정부가 뒷받침하는 체계로 결성됐다.

얼라이언스에는 민간에서 △현대차 △분당서울대병원 △네이버랩스 △맥스트 △버넥트 △라온텍 △이동통신 3사 △지상파 3사 △EBS △MBN △카카오엔터 △CJ ENM △롯데월드가 참여했다. 유관기관과 협회에서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한국가상증강현실산업협회(KoVRA)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한국모바일산업연합회(MOIBA)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가 참여했다.

얼라이언스는 참여기업과 영역을 확장해 나가면서 △메타버스 산업과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포럼 △메타버스 시장의 윤리적, 문화적 이슈 검토 및 법제도 정비를 위한 법제도 자문그룹 △기업간 협업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발굴·기획하는 프로젝트 그룹으로 나눠 운영될 예정이다.
정부는 얼라이언스에서 제시한 결과물을 바탕으로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날 출범식 자리에는 김상균 강원대 교수가 '메타버스, 우리는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는가'를 주제로, 정지훈 모두의연구소 최고비전책임자가 '메타버스의 시대적 의미와 준비'를 주제로 각각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과기정통부는 현실과 가상의 메타버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기업이 참여해 데이터를 축적·활용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는 개방형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지원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 앞서 ICT-문화융합센터를 메타버스 전문기업·개발자 육성을 위한 지원 인프라로서 기능을 강화해 새롭게 문을 여는 메타버스 허브에 대한 현판식이 진행됐다. 과기정통부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함께 메타버스 허브를 중심으로 기업간 메타버스 프로젝트 공동 발굴·기획을 촉진하고 메타버스 기업의 성장 지원, 콘텐츠 제작·실증, 개발자 교육 등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메타버스는 인터넷과 모바일의 뒤를 잇는 차세대 플랫폼 혁명으로 하나의 큰 기업이 독점하는 공간이 아닌 여러 기업과 주체가 함께 공존하며 만들어가는 공간"이라며 "민간 주도의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출범이 의미가 크며 협력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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