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산업화 통한 소득 증가·마을 갈등 해결 등 교육 지원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어촌뉴딜300 사업 등 정부 공모사업에 대응하고, 전남 어촌의 6차 산업화를 통한 소득 증가, 마을 내 갈등·마찰 등을 해결하기 위한 어촌 역량강화사업 대상지 8곳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남도와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는 지난 4월부터 시·군 공모기간 중 교육을 신청한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 해남군, 영광군, 고흥군, 진도군, 강진군, 장흥군 등 28개 어촌계 가운데 서면평가, 현장평가 등을 거쳐 신규 과정에 장흥 장환, 진도 모사, 해남 동현을 선정했다. 또 심화 과정에 장흥 이회진, 영광 월봉, 고흥 우두 등을, 홍보 과정에 강진 사초, 고흥 안남 등을 뽑았다.
신규 과정은 마을 자원 발굴, 주민 의견 수렴을 통한 발전 방향 도출, 정부 공모사업 준비와 대응 방안 마련, 마을 내 갈등과 마찰 해결 등을 중심으로 교육한다.
심화 과정은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구체적 마을 발전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홍보 과정에 선정된 어촌에 대해서는 어장과 어항 청소, 자매결연과 직거래 등을 위한 행사 등의 홍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는 이들 어촌에 경영, 회계, 지역개발, 직거래, 갈등 조절 등 각계 전문가를 파견하고, 프로그램과 행사 진행 일부 비용을 지원한다. 센터는 또 신규·심화·홍보 과정에 선정된 어촌 이외 다른 어촌에도 지원 요청이 있으면 예산의 범위에서 적극 지원해 전남 어촌 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
전남어촌특화지원센터는 전남지역 어촌 발전을 보다 긴밀히 지원하기 위해 어촌특화지원특별법에 따라 지난 2016년 4월 해양수산부로부터 지정받은 현장 밀착형 어촌발전 지원 기관이다.
지난해 말 어촌과 도시 소비자의 직거래를 위해 전국 최초로 어촌 수산물 직거래망 '바이씨'를 오픈하고, 전남 어촌의 자체 상품 만들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김충남 전남도 섬해양정책과장은 "전남 어촌에 귀어 인구가 늘고 어촌뉴딜 300 사업에 따른 기반 및 편의시설이 갖춰지면서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며 "주민이 이 교육을 통해 자체 역량을 높여 지속가능한 어촌 발전과 어민 소득 증진, 어촌 삶의 질 향상 등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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