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첫 기자간담회
"정보보호 최고 국가기관으로 거듭날 것"
"블록체인 성공사례 만드는게 사명"
[파이낸셜뉴스] 취임 4개월여를 맞은 이원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이 정보보안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정부기관으로서 KISA의 정책적 위상을 높이고, 국가 정보보안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보보호 최고 국가기관으로 거듭날 것"
"블록체인 성공사례 만드는게 사명"
특히 KISA는 정보보안 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등 신성장동력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정보보호 정책 최고 국가기관 될 것"
이원태 KISA 원장은 지난 21일 서울 가락동 소재 KISA 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정보보호나 디지털 경쟁력 제고를 위한 사업들을 단순히 집행하는 이미지를 벗고 정보보호 및 디지털 보안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는 최고의 국가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KISA는 사이버 보안 관련 경제·사회적 효과분석 등을 실시하고, KISA의 역량을 미래지향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정보보호 분야의 메가 트렌드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 원장은 "올해에 보안 위협 정보의 빅데이터를 확충해 내년에는 지능형 보안 프레임워크를 개발하겠다"며 "민간 주요기업과 사이버위협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기 위한 '사이버보안 얼라이언스'를 올해부터 2023년까지 구축·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원태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환경으로의 전환이 앞당겨지며 KISA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비대면 환경에서 은밀화·고도화된 다양한 사이버 위협이 등장하면서 선제적인 정보보안 체계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KISA는 전국민 PC와 사물인터넷(IoT) 기기 대상 실시간 원격 보안진단을 제공하는 '내 PC 돌보미 서비스'를 올해 올해 7만건으로 확대하고 점차 늘려 2025년에는 11만건을 대상으로 한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언제 어디서든 악성코드 감염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사이버알림 서비스'도 도입한다.
이 원장은 "정보보호 및 디지털 신뢰 기반의 중장기 미래전력을 마련해 국가 정책 수립과정에 적극 참여하고, 지속 가능한 정보보호 생태계를 조성을 위한 역할을 강화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블록체인 성공사례 만들 것"
KISA는 올해 블록체인 확산사업을 통해 일상에 녹아들 수 있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 원장은 "국민들이 일상에서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성공사례를 만들어내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민간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적인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선정한 블록체인 확산사업 5개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KISA는 올해 블록체인 신규 서비스 개발과 기술 실증을 위해 △선도 시범사업 △분산신원인증(DID) 집중사업 △특구연계사업 등 3개 분야 19개 과제를 추진 중이다. 지원규모는 총 114억원이다. 또 80억원 규모 예산으로 블록체인 확산사업도 추진한다. 온라인 투표, 사회복지, 고객관리, 신재생에너지, 기부 등 5개 분야다.
이원태 원장은 또 "하반기에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체계적으로 과제 수요 조사를 진행하겠다"며 "국민들이 일상에서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성공사례를 만들어내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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