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남양주=강근주 기자】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25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국회에서 만나 “3기 신도시에 원주민이 재정착하려면 중앙정부와 국회에서 관련법 개정 등이 이뤄져야 한다”며 “국토교통부와 LH에서 재정착 방안을 적극 마련하도록 당 차원에서 나서 달라”고 강조했다.
3기 신도시가 추진되는 8개 자치단체장(고양, 부천, 남양주, 안산, 시흥, 광명, 하남, 과천)은 국회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3기 신도시 원주민의 재정착을 위한 제도개선을 건의하고 당 차원에서 지원을 요청했다.
8개 자치단체장은 이날 국토교통부와 사업시행자인 LH가 신도시 발표 당시 지역과 상생하는 개발 방향을 제시했으나 지금은 원주민 재정착 방안 마련에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원주민 임시거주지 확보 △대토보상 주민 선호용도 공급 △기업 선(先)이전 후(後) 철거대책 수립 △신도시 입주민 편익시설 설치 △협의양도인 택지 공급방안 확대 △기존 시가지와 상생 방안 마련 등을 공동 건의했다.
송영길 당대표는 8개 자치단체장이 전달한 건의서를 적극 검토해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약속하고, 8개 자치단체장에게 대규모 자족시설의 기업유치를 권장한 뒤 집값 10%만 있으면 입주할 수 있는 ‘누구나 집’이 3기 신도시에 적용되도록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만남은 조광한 시장 주선으로 이뤄졌고, 김철홍 국토교통수석전문위원이 동석했다. 8개 자치단체장은 앞으로도 국토교통부에 제도개선을 지속 건의하고 신도시 원활한 추진과 원주민의 실질적인 보상-이주 대책 마련을 위해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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