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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19 1일 신규 확진자 26명…올 들어 ‘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27 12:40

수정 2021.05.27 13:31

지역 감염자 68.7%·누적 확진자 1000명 ‘눈앞’…15%는 감염경로 미궁
코로나19 지역별 확진자 현황
코로나19 지역별 확진자 현황

■ 가족·지인 모임에 지역 고유 경조사 문화로 n차 감염 확산

[제주=좌승훈 기자] 26일 제주도내에서 총 2695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된 가운데, 올 들어 하루에 가장 많은 26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추가로 나왔다.

1일 신규 확진자로는 지난해 2월21일 도내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후, 12월22일 32명·12월17일 27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이로써 27일 오전 11시 기준 지역 내 누적 확진자는 995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중 18명(970번·972번·973번·974번·975번·977번·980번·981번·982번·983번·984번·985번·987번·988번·991번·992번·993번·995번)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6명(976번·978번·979번·989번·990번·994번)은 다른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조사됐다.

나머지 2명(971번·986번)에 대해서는 감염경로를 파악 중이다.

또 신규 확진자 중 1명은 '제주시 직장·피로연'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로써 '제주시 직장·피로연' 관련 확진자는 20명으로 늘었다.

아울러 제주시 이도2동 소재 '역전할머니맥주 제주시청점' 관련 집단감염 사례도 확인됐다.
해당 음식점과 관련된 확진자는 현재까지 8명으로 파악됐다.

도는 이에 따라 동선을 공개하고 5월21~25일 영업시간 중 해당 장소를 방문한 도민 등에 대해 진담검사를 받으라고 안내하고 있다.

한편 올 들어 제주에서는 총 57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이달에만 281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최근 일주일(20~26일) 동안 확진자 88명이 발생한 가운데,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12.57명을 기록함으로써,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기준(10명)을 초과했다.


특히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로 감염된 사례는 현재 193명으로 늘었으며, 이달 신규 확진자의 68.7%를 차지한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대응추진단장은 “'우리 사이에', '나 하나쯤이야' 하는 단 한 번의 방심이 다시 큰 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며 “개인방역 5대 기본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5대 기본수칙은 ▷아프면 3~4일 집에 머물기 ▷사람과 사람 사이 두 팔 간격 '건강 거리' 두기 ▷30초 손 씻기, 기침은 옷소매에 ▷매일 2번 이상 환기와 주기적 소독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 등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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