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남양주=강근주 기자】 남양주시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27일 경기도 산하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전 유치에 성공했다.
올해 2월 발표된 경기도 3차 7개 공공기관 이전계획은 각종 규제 때문에 경기남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경기북동부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됐다. 경기도가 이전계획을 발표하자 남양주시는 박신환 부시장을 단장으로 공공기관 유치 TF팀을 구성하고 남양주의회와 소통, 시민과 간담회 등을 진행하며 유치 운동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에 72만 남양주시민은 모두가 공공기관 유치를 희망하며 적극 협력했고, 일반 시민부터 지역 커뮤니티, 사회단체까지 성명을 발표하는 등 공공기관 유치 성공을 간절히 염원하고 지역과 경계를 넘는 자발적인 참여에 다 함께 한목소리를 내는 등 남양주시 모든 역량을 투입했다.
남양주시는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전 결정은 오랜 세월 중첩규제와 각종 제약으로 어려움이 많던 남양주에 반가운 소식이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남양주가 경기동북부 균형발전에 주요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소기업 및 소상공인 등과 개인 채무를 보증해 자금 융통을 원활하게 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복리 증진을 위한 기관이다. 경기도에 25개 지점이 운영되며 2개 부문, 5개 본부 등으로 구성돼 158명의 직원이 상주할 예정이다.
박신환 부시장은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전 유치를 환영하며, 담보가 없어 대출이 어려운 우리 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단물과 같은 기쁜 소식”이라며 “남양주시를 장사하기 좋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관내 금융기관과 협력해 금융 서비스를 확대-.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유치에 아낌없는 격려와 지지로 큰 도움을 주신 시민과 시의회, 지역커뮤니티, 사회단체 등 모든 분께 수고 많으셨다 말씀드리고 싶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현재 남양주는 현재 경기북부 인구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15km 이내에 약 585만명의 배후인구가 상주해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경기동북부 관문으로 서울과 의정부 포천 가평 양평 광주 하남 구리 등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사통팔달 교통 요충지이다.
기존 경춘선 및 경의중앙선에 더해 예비타당성이 확정된 GTX-B 노선, 지하철 4, 8호선 및 6, 9호선 연장 등 철도교통 혁신이 마무리되면 수도권 동북부 철도교통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예측이다.
남양주는 경기신용보증재단 유치를 통해 인근 8개 시-군 중 가장 많은 사업체를 보유하고 있는 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의 전략적 거점인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 등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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