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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제주 관광객 100만명 돌파 "거리두기 2단계 격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29 08:57

수정 2021.05.29 11:56

지난해보다 49.5% 증가…코로나19 누적 확진자도 1015명 기록
정부 백신접종 ‘노마스크’ 인센티브, 휴가철 극성수기 방역 비상  
맑은 날씨를 보인 18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1.05.18. [뉴시스]
맑은 날씨를 보인 18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1.05.18. [뉴시스]

[제주=좌승훈 기자] 28일 하루 동안 제주를 찾은 내외국인 관광객이 4만827명(내국인 4만670명·외국인157명)으로 파악한 가운데,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월 입도객이 100만명을 넘었다.

29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108만2861명(확정치)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은 가운데, 5월 들어서도 28일까지 101만6144명(내국인 101만2917명·외국인 3227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7만9509명보다 49.5%나 증가한 것이다.

■ 가족·지인 연쇄감염 지속…28일 확진자 13명 추가

게다가 최근 장기화된 코로나19 방역 피로감과 함께 야외활동 욕구가 커지면서 가족 단위 또는 지인 모임 성격의 관광이 계속 늘고 있다.

하지만 도내에서는 28일만도 2390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된 가운데, 13명(1003번~1015번)이 추가로 감염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1015명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594명이 확진됐으며, 5월에만 301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코로나19 확진자 지역별 현황
코로나19 확진자 지역별 현황

최근 일주일(지난 22일~28일) 동안 하루 평균 확진자 수도 13.71명에 달한다.

더욱이 전파력이 강한 영국발·인도발 변이바이러스까지 발견됐다.

제주도 방역당국도 지난해 2월21일 지역에서 첫 환자가 나온 후 누적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고, 이달 들어서도 지역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오는 31일부터 2주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한다.

도내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난 2월15일 0시부터 1.5단계를 시행해왔지만, 3개월여 만에 다시 2단계로 상향된 것이다.


게다가 정부가 7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 ‘야외 노마스크’를 허용하기로 하면서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여름 휴가철과 맞물려 방역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가용병상도 점차 줄고 있다.
도내 가용병상은 220병상이며, 자가격리자수는 1203명(접촉자 947명, 입국 257명)으로 파악됐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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