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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비스포크 제트’ 써보니
삼성전자 무선청소기 비스포크 제트로 집 안을 청소하고 나니 투명한 먼지통에 눈에 안 보이던 먼지·머리카락들이 꽤나 수북이 쌓였다. 곧바로 충전 거치대 '청정 스테이션'에 본체를 꽂았다. 핸들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에 '충전 중'이 뜨며 배터리 충전이 시작됐다. 동시에 'START/STOP' 버튼을 누르자 먼지통이 깨끗하게 비워졌다.
청정스테이션엔 공기압 차이를 이용한 '에어펄스' 특허 기술과 일직선 먼지배출 구조를 통해 먼지통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비워주는 기술이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선보인 먼지 자동 배출 시스템인 청정스테이션과 충전 거치대를 일체화했다.
비스포크 제트는 빨아들인 먼지를 청정스테이션 내부 먼지봉투에 모은다. 먼지봉투가 어느정도 차면 간편하게 꺼내 버리면 된다.
이번 신제품엔 물 분사 방식의 물걸레 브러시가 새롭게 추가된 게 특징이다. 청소 중 걸레가 마르지 않도록 사용자가 필요한 만큼 물 분사가 가능하며 물통도 분리돼 쉽게 세척이 가능하다. 부직포 탈부착식 일회용 물걸레포가 포함돼 있어 다회용 걸레를 빨 필요 없이 한 번 쓰고 버리면 된다.
청소기는 2.5㎏으로 기존 제품 보다는 가벼워졌으나, 여전히 무거운 감이 남아 있는 건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180도 회전 등 핸들링이 좋아 손목부담을 덜었고, 물걸레질을 할 땐 오히려 묵직해서 더 깨끗하게 닦였다. 흡입력은 최대 210W로 더 강력해졌다.
삼성전자는 '일반-강력-초강력-제트' 4단계로 흡입력을 구분해 놨으나, 사용자가 청소할 땐 가장 강력한 모드로 속 시원하게 돌리기 마련이다. 이 탓에 매번 제트모드로 작동시켰는데, 일반 마루 브러시 기준 청소시간이 약 9분에 불과한 건 아쉬운 부분이었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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