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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얀센 백신 10만명분, 긴급출국·도서지역 주민에게 접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04 15:56

수정 2021.06.04 15:56

얀센 코로나19 백신. © 로이터=뉴스1 /사진=뉴스1
얀센 코로나19 백신. © 로이터=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국내 도입된 코로나19 얀센 백신 잔여분 약 10만명분에 대해 긴급하게 출국하는 대상자나 도서지역 등 2차 접종이 어려운 지역 주민 접종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단장은 4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으로부터 공여받은 얀센 백신이 101만명분이다. 예약을 통해 약 90만명분 정도 예약을 진행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얀센 백신은 한미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로, 약 101만3000회분이 오는 5일 오전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다. 해당 물량 중 약 90만명분은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국방 인력인 예비군·민방위 대원 등을 대상으로 지난 1일 사전예약을 완료한 상황이다.


정 단장은 "대부분의 물량은 미국과 협의하기로 국방 관련 대상자에 대해 접종하는 것을 목표했다"며 "(10만명 분량의) 일부 물량에 대해서는 필수 활동 목적으로 긴급하게 출국하는 분들을 선정해 일부 사용할 예정이고, 의사가 없는 도서 지역을 해군 함정을 활용해 접종하는 데 일부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비군·민방위 등) 예약을 못한 대상자를 중심으로 잔여량 접종을 진행하는 것으로 계획을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추진단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얀센 백신 사전예약자 일정 변경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일 선착순 사전예약을 진행했지만, 접종 계획이 급박하게 진행되면서 의료기관의 예약 취소 통보·잘못 예약으로 인한 취소 등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정 단장은 "위탁 의료기관이 (얀센 백신 접종) 참여를 포기하면서 예약자가 변경된 경우가 약 800명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렇게 예약이 취소된 대상자를 포함해 예약을 변경하기 원하는 사람들은 사전 예약 누리집을 통해 예약 변경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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