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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대선 5번 거친 경륜·노하우로 새 정당 만들 것”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06 20:09

수정 2021.06.06 20:09

6.11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도전…6일 제주 당원 간담회
제주 제2공항 찬성 입장…4·3특별법 보완입법 9월 처리 최선
홍문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6일 국민의힘 제주도당사에서 당원 간담회를 갖고 있다.2021.6.6/뉴스1
홍문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6일 국민의힘 제주도당사에서 당원 간담회를 갖고 있다.2021.6.6/뉴스1

[제주=좌승훈 기자] 국민의힘 당권 도전에 나선 4선 홍문표 후보(충남 홍성·예산)는 6일 오후 제주도당에서 당원 간담회를 갖고, 지역 현안인 제주 제2공항에 대해 조속히 추진될 필요가 있다며 찬성 입장을 피력했다.

또 제주4·3특별법에 대해서는 “보완입법 과제가 있다”며 “올 10월 전에 통과시켜달라고 요청을 받았는데, 그런 마음으로 임해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6.11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날 제주에 온 홍 후보 “제주는 국제적으로 수준 높은 도시”라며 “당 대표가 된다면 시대감각에 맞게 거기에 함께하는 정당으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4·3특별법 배·보상 관련 보안 입법에 대해 현재 국회 예결위원장을 맡은 만큼 9월 중 입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경험과 경륜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홍 후보 “대통령과 민주당 의원 180명의 힘을 이기려면, 경륜과 경험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전투력과 이기려는 정신 없이는 만년 2등이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당 대표는 10개월짜리다. 경험이 없는 당 대표가 내년 정권 교체를 이뤄내기는 쉽지 않다”며 “5번의 대선과 당 사무총장을 지낸 경험과 경륜이 있는 제가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특히 문재인 정부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홍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은 참으로 어렵다. 문재인 정부가 민주주의를 가장해 대한민국을 끌고 있는데, 이를 '코로나 계엄령'이라고 불러야 한다”면서 “정부는 국민을 통제하고 종교인들은 움직이지 못하게 하면서 자신은 하고 싶은 일을 다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또 “문재인 정부가 추경 4번과 재난지원금 4번 등을 합쳐 170조원을 쓸 때, 우리는 손도 못 대고 정부가 하고 싶은 대로 다 했고, 이번에 또 주려고 준비 중”이라며 “도둑놈이 아무리 기술이 좋아도 집 앞에 주인이 오가면 못 들어가듯이 야당 당 대표가 되면 이 정도의 생각은 잡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지난 4월 재·보궐선거에 대해서는 권력형 성추행 보궐선거로 불렀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홍 후보는 “서울과 부산 시장 보궐선거 비용 824억원은 성추행하지 않았으면 내지 않아도 됐을 돈이다.
민주당하고 문 대통령이 당시 선거비용을 냈어야 했다”며 “‘권력형 성추행, 선거비용 824억원, 민주당과 문 대통령 책임져라’라고 정치 운동을 했으면, LH 사태가 없었어도 우리 당이 이길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이날 당원 간담회에 앞서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 희생자의 넋을 기렸다.


앞서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이준석 후보가 지난 4일, 나경원 후보가 5일 제주를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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