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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위에 인형 눕혀놓고..영화처럼 탈옥한 미국 죄수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09 07:13

수정 2021.06.09 07:13

수감자 4명이 지난 2019년 1월12일 탈옥을 감행한 미국 텍사스주 보먼트 지역에 위치한 교도소. 뉴스1 제공
수감자 4명이 지난 2019년 1월12일 탈옥을 감행한 미국 텍사스주 보먼트 지역에 위치한 교도소.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21세기판 쇼생크탈출이 벌어졌다. 미국의 한 교도소에서 수감자들이 인형으로 교도관을 속여 탈출한 사건일 벌어졌다.

9일 미국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州) 보몬트의 한 교도소에서 지난 2019년 1월 12일 수감자들이 침대에 인형을 눕혀 교도관을 속인 뒤 탈옥한 사건이 공개됐다.

미 법무부는 이 사건과 관련해 내부 감사를 벌인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탈옥에 성공한 수감자들은 총 4명으로 이들은 감옥 침대에 인형과 다른 수감자들을 눕혀 자신들이 누워있는 것처럼 속인 뒤 탈출했다.
수감자들은 최소 12시간 이상 외부에 머물렀으며 간수들이 밤에 수감자 수를 3번이나 기록했음에도 그 누구도 이들의 탈옥 사실을 알지 못했다.

교도소 대변인 크리스티 브레시어스는 "탈옥한 수감자 중 3명은 몇 시간 안에 돌아왔지만 남은 1명은 아직 붙잡지 못했다"고 밝혔다.

마이클 호로위츠 법무부 감찰관은 "교도소 내 별도 건물 문이 잠겨있지 않은 채 방치되거나 쉽게 열 수 있는 자물쇠를 사용하고 있었다"며 보안 문제도 있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건물에는 감시 카메라도 충분히 설치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 감옥에는 경미한 마약 범죄나 화이트칼라 범죄(기업 직원이나 공무원 등이 금전적 동기를 갖고 저지르는 비폭력 범죄) 등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낮은 수감자들이 주로 수용된다. 일부 수감자들은 시설에서 탈출하거나 밀수품을 들여오기도 했다.

한편 현재 시설 주변에는 울타리와 감시 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하고 출입문 경보 장치를 수리하는 등 보안 개선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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