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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자들은 먼저 알고 빠져나왔다..건물서 이상징후 느끼고 대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10 08:23

수정 2021.06.10 08:26

차량통제 등 조치 안해 논란 일수도
사고 현장. 뉴시스
사고 현장. 뉴시스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재개발지역 철거 현장에서 공사 관계자들이 작업 중 붕괴 징후를 느껴 대피했지만 차량 통제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재개발지역 5층 건물 붕괴 사고 브리핑에서 건설업체 관계자들은 현장에서 대피해 인도는 막았으나 차도는 통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장에 있던 작업자 4명은 이상징후를 느끼고 대피해 모두 다치지 않았다.

건설 현장 관계자는 "이상징후로 소리가 났다"며 "작업자들은 모두 대피한 뒤 현장 양쪽에서 인도를 통제했다"고 말했다.
반면 이상징후가 있음에도 도로 통제를 안 한 이유에 대해선 "수습이 급해서 상황 파악이 먼저.. "라며 답변을 흐렸다.

경찰은 붕괴 조짐이 일자 작업자·신호수들이 현장을 대피했던 것으로 보고 시공사와 철거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 수칙 준수·업무상 과실 여부를 밝힐 계획이다.


경찰은 수사관 40여명을 투입해 전담 수사반을 꾸렸고 부실 공사와 안전 점검 소홀 등이 드러나면 관련자를 처벌할 방침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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