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지지 확보 총력 기울일 듯
한미일 정상회담은 미정
美바이든, 獨메르켈 등과 양자 회담
한미일 정상회담은 미정
美바이든, 獨메르켈 등과 양자 회담
【도쿄=조은효 특파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11~13일(현지시간) 영국 콘월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0일 저녁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에서 전용기편으로 출국한다. 문재인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나, 현재까지 한·미·일 정상회담 일정은 없다는 게 3국의 공식 입장이다.
스가 총리는 이번 G7정상회의 무대에서 오는 7월 23일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한 지지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G7정상들로부터 올림픽 개최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끌어내, 일거에 올림픽 개최 분위기로 전환시킨다는 구상이다.
그 밖에 코로나19, 기후변화, 경제·무역 등 세계적인 주요 현안에 대해 일본의 목소리를 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G7무대를 대중 압박 전선 구축 기회로 삼으려는 바이든 대통령의 움직임에도 적극 보조를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스가 총리는 이번 방문에 앞서 지난 3일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찾아가 G7정상회의와 관련해 조언을 구했다. 아베 전 총리 G7에 대해 "정상들이 개인적인 인식을 주고받는 자리"라며 자기 생각을 말하라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가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호주의 스콧 모리슨 총리 등 가급적 많은 타국 정상들과의 개별 회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의장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 2024파리올림픽·패럴림픽 개최국인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계획하고 있다. 스가 총리는 G7 일정만 소화한 뒤 14일 곧바로 귀국한다. 현재까지 한·미·일 정상회담이나 한·일 정상회담 일정은 잡히지 않은 상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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