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비트코인 채굴시 청정에너지 사용 50% 이상이면 테슬라 결제 재개" 트위팅
머스크 트위팅 후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
[파이낸셜뉴스]
머스크 트위팅 후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또 말을 바꿨다. 비트코인을 채굴하는데 에너지를 절감하면 테슬라 차의 비트코인 결제를 다시 허용할 것이라고 말이다.
머스크는 비트코인을 통한 테슬라 구매 여부를 놓고 계속 말 바꾸기를 하고 있고 비트코인 값도 그의 말 한마디에 폭등과 폭락을 반복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긍정적인 미래 흐름이 있는 채굴자가 50% 정도 청정 에너지를 사용한다는 게 확인될 때 테슬라는 비트코인 거래 허용을 재개할 것이다"고 적었다.
가상자산 비트코인의 채굴업자가 더 많은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면 테슬라 구매에 비트코인 거래를 다시 허용하겠다고 한 것이다.
머스크의 이같은 트윗팅 후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오전 7시30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8.86% 상승한 3만8843.3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거래소 빗썸에서도 비트코인 값은 24시간 전보다 7% 상승한 4464만원에 거래중이다.
한편, 머스크 CEO는 지난달 테슬라가 더 이상 자동차 구매에 비트코인을 허용하지 않을 거라고 발표한 바 있다. 환경 문제를 이유로 들었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은 10% 이상 하락했다. 그는 가상자산의 미래가 유망하다고 믿지만 환경에 큰 피해를 줄 수는 없다고 했다.
테슬라는 지난 2월 15억 달러의 비트 코인을 구입했고, 이를 자동차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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