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청정에너지 채굴을 조건으로 다시 비트코인을 받겠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의 테슬라 결제를 돌연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던 머스크는 이날 "긍정적인 미래 동향(positive future trend)과 함께 채굴업자들이 합리적인(50%까지의) 청정에너지(clean energy)를 사용한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테슬라는 비트코인 거래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12일 비트코인을 이용한 테슬라 차량 결제 허용 방침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로 인해 석탄을 중심으로 한 화석연료 사용이 급증한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는 비트코인 보유분의 10%만 팔았으며, 나머지는 지금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비트코인은 급등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3만9000달러를 돌파하고 4만 달러 선을 넘보고 있다. 다른 암호화폐도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14일 오전 6시10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시황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8.85% 급등한 3만914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다른 암호화폐도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5.5% 급등한 253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카르다노(에이다)는 6.38%, 도지코인은 4.07% 각각 상승하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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