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오늘부터 해군함정 활용 도서 지역 얀센 백신 접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14 10:07

수정 2021.06.14 10:07

해군과 코로나19 백신수송지원본부,. 전라남도가 지난 11일 전남 목포항 대불부두에서 도서지역 백신접종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해군 제공) 사진=뉴스1
해군과 코로나19 백신수송지원본부,. 전라남도가 지난 11일 전남 목포항 대불부두에서 도서지역 백신접종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해군 제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방역당국이 도서지역 주민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나선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4일부터 6월말까지 해군함정을 활용해 백신 접종이 어려운 낙도및 무의 도서 25개 지역, 30세 이상 주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군함정(한산도함) 접종은 처음 시도되는 '해상 순회 접종'으로, 전라남도의 적극적인 요청과 협력, 해군의 의료진과 함정 제공 등으로 이루어졌다. 최근 미국으로부터 공여 받은 얀센 백신(1회 접종만으로도 면역력 확보)으로 접종이 진행된다.

접종 첫날인 오늘(14일) 한산도함은 전남 가사도, 성남도, 소성남도 주민 80여명을 찾아간다.
먼저, 인근 바다에 함정을 투묘하고, 고속단정(RIB)과 상륙주정, 전남도의 행정선이 동원돼 해군함정으로 주민들을 안전하게 이동시킨 후 함정 내 격납고에서 백신접종이 진행된다.

동선에 따라 곳곳에 배치된 안내ㆍ안전요원의 도움을 받아 신분 확인, 문진표 작성, 군의관 예진 이후 백신을 접종하며, 대기 장소에서 30분간 머물며 이상반응 여부를 관찰한다. 이후, 이상 반응이 없는 주민은 타고 온 고속단정, 상륙주정 등을 이용해 섬으로 돌아간다.

한산도함은 오늘을 시작으로 6월말까지 전라남도 25개 도서, 30세 이상 600여명 주민을 대상으로 접종을 계속 진행한다.

도서 지역 백신 접종 지원 임무를 수행하는 한산도함장 조완희 중령은 "전라남도, 질병관리청과 협조해 도서지역 주민들이 안전하게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라남도 감염병관리과 진미 과장은 "섬지역이 많은 전라남도의 특성상 도서 주민들의 예방접종을 위한 방법을 많이 생각했었는데 해군과 관계자 분들의 도움으로 원활히 접종을 진행할 수 있어 감사 말씀을 전한다.
적극적인 예방접종 지원으로 지역주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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