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에게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조속히 가동하자"고 공식 요청했다.
이날 송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손실보상이나 부동산 안정 등 초당적 협력이 필요한 사안이 많다"며 이처럼 말했다.
특히 "여야가 폭넓게 소통할 제도적 틀은 이미 갖춰져 있다"며 "이 대표는 영수회담의 형식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겠다고 했다. 여야정 상설협의체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의 기존 입장과 다른 전향적 결정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G7 회의' 참석에 대해선 "각국 정상회담을 통해 백신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공급망 안정과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책임있는 역할을 강조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독·한영 정상회담과 아스트라제네카 CEO 면담을 통해 글로벌 백신허브 발전 비전을 제시하고 공감을 얻었다"며 "백신 선진국 미국에 이어 독일 메르켈과도 공감대를 가진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글로벌 백신파트너십을 맺는 계기될 것"이라며 "대통령의 남은 순방기간 여야 모두 초당적으로 외교안보협력을 통해 국익을 극대화하자"고 제안했다.
국민의힘의 부동산 불법거래 전수조사에 대해선 "권익위가 공정하게 여야 차별없이 조사할 것이라 믿는다"며 압박을 계속했다.
국민의힘은 당초 추진했던 '감사원 전수조사'가 법률상 이유로 거부당하자, '국민권익위원회 전수조사'로 급선회했다.
송 대표는 광주 참사에 대해선 "너무 참담하다. 이런 원시적 사고가 어떻게 일어날 수 있는지 안타깝다"며 "현장의 불법하도급과 원청업체의 부실 관리 등 총체적 관리가 필요하다. 행정당국도 왜 감독을 제대로 못했고 사전에 시민들로부터 경고 민원이 있었음에도 무시됐는지 철저하게 검증해서 밝히겠다. 김영배 최고위원이 TF를 맡아 원인을 분석하겠다"고 밝혔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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